친구를 알게 되다.

Posted by iloveenhye
2010. 10. 12. 12:59 시를 적어보자



같은 곳을 바라보던 녀석들이
다른 곳을 바라보는 녀석들로
점점 서로 타인으로 살아갑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던 녀석들이
하나... 둘...
한 아이의 아버지...어머니가 되어
자신의 자리를 찾아 변해갑니다.

서로 변해가는 모습이 어색하고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다보니...
서로 연락이 뜸해져...
점차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됩니다.

서로 연락 없는 친구의 모습을 보며
화도 나고 미워도 지지만...
그 모습까지 인정해주는게... 
진정한 친구라는 해답을 가지며...
점점 어른이...
점점 친구의 참 의미를 알게 됩니다.






예전에 지었던 시...(3)

Posted by iloveenhye
2009. 2. 20. 16:04 시를 적어보자
전역하고 쓴 시...

바다

하늘에 부끄럼없이 살고 싶은 내 삶이...
하루를 진흙탕속에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후회속에 살고 있는지...

바다를 꿈꾸며 살고 싶은 내 삶이...
늘 작은 개울밖에 되지 못하며...
그 작은 개울에 만족하게 되는지...

잊혀지지 않도록 살고 싶은 내 삶이...
하루에도 몇번씩 외로움에 몸부림치며...
깊은 한숨을 마음속으로 삭히고 있는지...

오늘이라도 바다처럼 한번 살아보고 싶구나...


역시 시라는게...나혼자 보면 괜찮은거 같은데....그래도 손발은 오그라든다...

예전에 지었던 시...(2)

Posted by iloveenhye
2009. 2. 20. 15:58 시를 적어보자
역시 군대에서....지었던 시...

배...

처음에는 믿었습니다....
나는 아닐거라고...
세상은 어려울 것이 없다고...
나는 어디든지 갈 수 있을 거라고...

점점 믿음은 의심으로 변했습니다...
정말 가능할까...
시간이 지나 어른이 되면서...
세상은 점점 큰 파도로 절 넘어뜨리려 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은 아니라고 믿었습니다...

의심은 점차 좌절로 바뀌었습니다...
결국 포기해야하나...
어떤 큰 파도가 덮쳐와도...
꿋꿋이 버티면서 살아왔는데...
잘 모르던 그녀에게...
저는 결국 반파되었습니다...

허우적거리며...
구조의 손길을 요청했지만...
어떠한 도움도 그 거대한 파도를...
뚫고 들어오지 못했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은 오직 멀리서...
위로의 말 밖에...
할 수 없는 그들이었습니다...

파도가 잔잔해지고...
날씨도 좋아지면서...
반파된 저도 해류를 따라서...
흐르고 흘러 사람들이...
찾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서...
기억을 지우고...
흔적을 지우고...
아픔을 지우고...
결국 존재도 지워버렸지만...
정처없이 떠도는 반파된 저...
오늘도 도움을 요청합니다...
누군가가 자신을 고쳐주기를....

참 군대에서는....손발 오그라드는 시를 썼구나...옮겨쓰는데...손발이 막 오그라드네...

예전에 지었던 시...(1)

Posted by iloveenhye
2009. 2. 20. 15:47 시를 적어보자
군생활하면서 지었던 시라....굉장히 외로웠나부다.....지금도 외롭긴 하지만...

단   지....
<그저 그렇게만 살고 싶었습니다.>

그저 그렇게만 살고 싶었습니다.
남들하는 만큼만...
누구를 사랑하고...
그러다 이별하여 슬퍼하고...
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그런 삶을...

그저 그렇게만 살고 싶었습니다.
남들하는 만큼만...
누군와 결혼 하고...
그러다 자식낳아 행복하고...
또 새로운 목표를 찾게 되는....
그런 삶을...

그저 그렇게만 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안되네요...
누군가를 혼자 좋아하고...
그러다 결국 포기하여 슬퍼하고...
그 사람만 그리워하는...
바보같은 삶을...

단지 그것뿐이었는데...
남들 처럼만 사는...
많이도 아니고...
단지 그렇게만...
하지만 오늘도,,,
그게 안되네요...
저는 단지...
그저 그렇게만 살고 싶었습니다...

한 3년 지난 시라 그런지...쓰고나니 굉장히 토나올거 같다....느끼해서.... 그래도....군대에서 시쓰기 대회 대대 2등했는데....(대대 2등인데 포상휴가도 없고 포상외박도 없는....1등은 휴가였는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