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은 금양호 이야기도 해주세요...

Posted by iloveenhye
2010. 4. 29. 17:24 내가 생각한 사회이슈들...

   하루하루 매일매일 오늘 영결식을 한 천안함이야기만 신문이나 TV에서 나오더군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46명의 용사들을 추모해야 되는 것은 맞습니다(사건의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군인은 나라를 지켜준다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존경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 영결식을 하면서 MB께서 친히 화랑무공훈장[각주:1]까지 수여하셨다는 기사도 봤습니다.(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100429104429115l7&linkid=4&newssetid=1352) 천안함 장병 및 간부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런데 정작 천안함 인양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맞은 금양호 이야기는 언론에서 나오질 않더군요. 소말리아 해적에 잡힌 유조선에 관한 이야기도... 오늘 서울일보 사설을 보니... 나라가 나라답지 않은 모습을 본 것 같아서 실망이었습니다.

[사설] 금양호 인양비용 정부가 대라
-서울일보(http://news.nate.com/view/20100429n01050 이 신문이 짤리지는 않겠죠?)

  사설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금양호 인양비용 7억원을 부담할 곳이 없어서 금양호 인양을 못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선주는 배값보다 비싼 인양비를 댈 여력이 없고, 충돌에 대한 피해보상은 얼마나 걸릴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고 쌍끌이 어선들에 천안함 수색작업을 요청한 해군마저도 98금양호 인양작업은 자신들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라고 합니다.
  금양호의 선원들도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달려간 사람들입니다. 물론 사건이 어이없는 원인(캄보디아 배와 부딪히는 바람에)으로 일어나기는 했지만 그 들의 목숨도 역시 천안함의 장병들만큼 소중하다고 봅니다. 7억원이 없어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달려간 사람들을 이렇게 버리고 있다면 앞으로 그 누가 국가를 위해 일하겠습니까? 국가는 당장 7억원을 부담하여(없으면 MB께서 부담하시던지 아니면 4대강 사업비에서 빼오던지 해서) 그 분들의 시신이 바다 속 물고기의 밥이 되지 않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금양호 선원들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 화랑무공훈장 :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하여 보통이상의 능력을 발휘, 다대한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추서되는 훈장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