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마인드를 가졌던 하하가 그립다.

Posted by iloveenhye
2011. 4. 5. 15:06 내가 하는 리뷰...
 하하가 <소집해제>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다. 작년 3월 11일에 했으니 1년하고도 한 달이 거의 다 된 셈이다. 무한도전에 다시 복귀하고 한동안 적응 못 하는 모습을 보이던 하하가 다시 예능감을 찾은 것 같아서 무한도전 골수팬으로서 좋기는 하지만 아직도 아쉬운 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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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벌써 1년전 사진이다. 시간 참 빨리 흐른다.

  예전 기사를 보면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하하를 'PD마인드를 가진 연기자'라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시청자들의 비난을 신경 쓰지 않고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는 하하. 즉, 각 상황에 맞게 무한도전의 구성원들과의 관계를 맺는 하하가 고맙다는 것이었다.
  국민 MC 유재석과는 무한 재석교로 활동하면서 가끔은 배신을, 거성 박명수를 유일하게 이기던 하기자 캐릭터, 쩌리짱 정준하와는 간신배·쭉정이 그러면서 정준하를 골탕먹이는 캐릭터로, 미존개오 정형돈과는 어색한 캐릭터로, 미남 노홍철과는 죽마고우로 활동하면서 무한도전 내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본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만 사용하였으며 문제가 될 시 삭제하겠습니다.)
 
  하하가 공익으로 2년 동안 하차하는 기간 동안 그런 캐릭터를 만드는 역할을 유재석이 수행하면서 MC 유의 부담이 가중되었다고 할까? 확실히 한동안 무한도전 구성원들 간의 캐릭터 관계가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기억나는 구성원 간 캐릭터는 <햇님, 달님>, 박명수·노홍철의<데빌매치>, 마지막으로 길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뚱' s> 이 정도밖에 생각이 나지 않는다.

  하하가 소집해제를 한 지금, 구성원간 캐릭터가 무엇이 있는지 생각해보자. 딱히 생각나는 구성원간 캐릭터가 없다. 그나마 가끔 나오는 <죽마고우>, 이것도 약발이 다 되어서 어쩌다가 한 두 번씩 나오고 있다. 오히려 생각나는 구성원간 캐릭터가 S본부 [런닝맨]의 김종국과 하는 <형제 컨셉> 밖에 없다. 무한도전 [연말정산 특집]에서 나온 "하하는 무한도전에서 기운 차리고 런닝맨에서 으싸으쌰 한다."라는 소리가 현재로서는 딱 맞아떨어지는 이야기이다. 확실히 아직은 무한도전의 구성원 간 캐릭터가 없는 것으로 여겨진다.

 구성원간 캐릭터를 맺는 데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하하가 현재 되찾은 리액션감 뿐만 아니라 캐릭터를 맺는 능력까지 되찾는다면 현재 병풍으로 전략하여 네티즌에게 뭇매를 맞고 있는 길이나 (다시 복귀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다시 복귀한다는 가정하에 전진에게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점차 나이를 먹어 힘들어 하는 형들에게도 충분히 도움을 준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하하의 발전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