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이라는 것...

Posted by iloveenhye
2011. 4. 10. 23:54 내가 사는 이야기
 한참 이력서를 쓰는 시즌인 내게 취미와 특기만큼 나를 괴롭히는 것은 없다. 사실 취미만 따지고 보면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될 게 없다. 내 취미라고 하면 책을 보는 것이 취미이니 그렇게 크게 문제 될 리는 없지만 특기가 문제가 된다, 남들처럼 기타나 다른 악기를 잘 다르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으니 말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내 취미는 독서이다. 요번에 이력서를 쓰다가 책을 얼마나 읽었는가? 라는 문장이 있길래 확인해봤더니 작년 1년 동안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 49권이나 되었다.. 물론 어려워서 다 못 읽은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이나 아담스미스의 국부론을 제외하고도  47권,그 중 빌리지도 않고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린 책도 있으니 최소한 50권이상은 읽었다는 게 될 것이다.

 최소 50권...하지만 그 중에 제대로 기억나는 게 얼마나 될 것인가...따로 정리해 놓지 않고 한번 읽고 끝내버리 책이 대부분이라 기억에 남는 책이 얼마 되지 않는 게 사실이다. 뭐 잠재적 기억에 들어간 것이 대부분 일테니까...

 취업이 안 되서  친구에게 상의를 하던 중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지원하려고 하는 기업은 MBTI 검사를 실시하니....그 기업의 필요한 인재상에 맞은 MBTI 검사를 하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맞춤형 인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친구의 말은 성격도 맞추라는 것이었다. 물론 친구가 구직활동을 통해 얻은 해답이니... 무시하지 말고 따르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이 되긴 했다.
 
 취업이 어렵다고 하여....마음에도 없는 봉사활동을 하며 스펙을 쌓는 사람을 몇 명 보기도 했지만 성격까지 보여주기 식으로 바꿔야 하는 현재의 구직활동을 보며 슬퍼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20대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