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Posted by iloveenhye
2010. 5. 22. 12:05 내가 하는 리뷰...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 사실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아이의 변화가 시작되기 전, 아이의 평소 모습을 보고 있을 때면, 비록 아이지만 부모나 주변 사람들에게 하는 모습을 보면 화가 치밀어 오르는 경향이 있어 보다가도 금방 채널을 돌리고는 하는 프로그램이다. 협상론 과제를 하기 위한 이유로 오랜만에 보게 되었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될시 삭제 하겠습니다.)

  내가 본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프로그램은 2010년 4월 27일 ‘호통대장 재현이편’ 이다. 주 내용은 아이가 자기 마음에 안 드는 경우가 있으면 엄마한테 호통치고, 욕하고, 깨물고, 할퀴고 그런 경향을 보이는 재현이에 대한 내용이다. 한참동안 보고 있으면서 등장하지 않는 재현이 아빠에 대한 궁금증을 간직한 체 보고 있었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될시 삭제 하겠습니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아동상담 선생님은 재현이를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다.

“재현이는 겁이 많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아이”

  재현이가 일상생활을 자기 방식대로 지배하고 장악하려는 이유가 겁이 많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라는 심리 상담 선생님의 평가를 보며 놀랍기도 했다. 단순히 찍어놓은 화면을 보고 아이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은 놀라웠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될시 삭제 하겠습니다.)


   “자녀는 부모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이다.”이라는 말을 많이 보았는데 이번의 주제가 딱 이 말을 나타내주는 모습이었다. 아이가 이렇게 거친 성향을 보여주게 된 원인은 엄마가 부모로서의 권위와 지도력이 없고 아빠가 엄마를 대하는 태도에 문제가 있기에 아이가 이러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다.

 

  첫 번째로 심리 상담 선생님은 부부관계 회복의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엄마와 아빠의 다툼을 보다보면 서로 자기의 말만 할 뿐 상대방의 이해관심사를 쳐다보지 않았다. 서로 상대방의 잘못된 점을 말할 뿐, 자기가 잘못된 점을 말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다 보니 부부간의 갈등은 자주 일어나게 되고 그 모습을 지켜보는 재현이는 점차 두려움을 갖는 형태였다, 부부간 다툼에서 재현이의 모습은 늑대앞의 어린 양과 같은 모습이었다. 부부간의 중재를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만 험악한 분위기에 아이는 부부 사이에 아무런 힘이 되지 못했다.

 

  두 번째로 심리 상담 선생님은 올바른 훈육에 대해 설명하였다. 재현이의 엄마의 훈육은 내가 보기에도 힘이 없어보였다. 아이가 5살 정도 되면 사회규범과 규칙을 배워야 할 나이로 잘못된 일이 있으면 달래지만 말고 분명하고 단호하게 이야기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재현이의 엄마는 똑 부러지게 아이가 무엇이, 어떻게, 왜 잘못되었는지 객관적인 사실을 알려주지 않음으로서 아이가 자기의 잘못을 모르게 되었다. 또한, 아이가 잘못 했을 때, 건성건성 말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서, 아이 스스로 엄마의 말을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었다. 이럴 때는 진지하면서도 정직하게 설명함으로서 아이가 엄마의 말이 중요함을 인식해야 된다.

 

  세 번째로 심리 상담 선생님은 엄마의 권위를 다시 찾아줄 필요성을 역설하였다. 세상에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쉽게 보면 ‘나’란 존재는 부모님의 ‘아들’, 동생의 ‘형’, 교수님의 ‘제자’, 학교 친구들한테는 ‘친구’, 학교 후배들한테는 ‘선배’라는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재현이 엄마는 재현이 아빠한테는 ‘부인’이지만, 재현이 한테는 ‘엄마’라는 존재로서 ‘아빠’=‘엄마’의 관계가 재현이에게 성립되어야 한다. 하지만 재현이 아빠가 재현이 엄마한테 대하는 모습은 재현이에게 ‘=’의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 이러한 모습을 해결하기 위해 아빠는 아이들 앞에서 엄마에 대한 칭찬과 배려를 해줌으로서 재현이에게 ‘=’의 관계를 성립시키고 이러한 관계는 엄마의 권위를 다시 재 찾아주는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문제가 될시 삭제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재현이가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두려움,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도록 하여 재현이가 가지고 있는 이해관심사에 대해 부모들이 알아주고 해결해주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아빠는 재현이와 즐거운 시간을 지속적으로 보내면서 이전의 엄마에게 했던 욕 같은 나쁜 언행을 청산하겠다는 다짐과 화해와 용서를 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호통대장 재현이 편]의 경우는 윈윈협상법에 3번 원칙과 4번 원칙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이 찾기 어려웠다는 점이 있었다, 상호이익이 되는 옵션을 개발하거나, 객관적인 기준을 통해 결정할 수 있는 부분보다는 부부관계의 개선을 통한 아이가 제대로 된 가정교육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요번 [호통대장 재현이 편]의 주된 내용이었고 윈윈협상법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은 적극적인 경청(부부관계 개선을 위해)부분과 이해관심사 파악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이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보았다는 점이 기존의 가지고 있던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의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