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부러운 것들....

Posted by iloveenhye
2011. 3. 22. 22:15 내가 사는 이야기

1. 요즘은 참 눈물이 많아졌다....나이 먹으면 눈물만 나온다는데....하지만 27살 먹은 내가 할 이야기는 아닌 것 같다... 하여튼 요즘은 뭔가 감정만 잡히면 눈가에 촉촉해지는게 느껴진다...봄이 와서 계절을 타는지...아니면 취업도 안되서 힘이 들어서 그런지.... 뭔가 감정만 잡히면 눈가가 촉촉해지는게 영 신기하고 웃기기만 하다. 예전에는 눈물 한번 내본다고 하품을 하고....슬픈 노래를 들어봐도 안 나왔던 눈물이..참 쉽게 나온다....

2. 85년생 남자....이제 27살 정도 되었으니....한참 취업 걱정할 시기다....사회 탓 하는 것은 아니고....그냥 요즘은 취업한 친구 녀석들이 부럽다...가끔 전화오면....회사 이야기가 들려온다....가끔은....내 걱정도 해주기도 하고....아직 나 졸업을 미룬지 1달 밖에 안되었다고....근데 그 한 달이....두 달이 될 지....세 달이 될지는 미지수만 말이다...어쨌든 빨리 취업해서.....잉여인간에서 벗어나고 있다...집에서 별 이야기는 아니지만....스스로 느끼는 게 잉여인간이라고 느끼게 되니....빨리 취업해서....뭔가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사실 남자는....진짜 못 생기지 않았으면....못 생겼다는 소리는 듣기 어렵다....반대로 엄청 잘 생기지 않았으면 잘 생겼다는 말도 듣기 힘들긴 하지만 이렇게 보면 참 여자들은 불쌍한 일이기도 하다....이쁜 연예인들도 살 찌면 관리 안한다는 소리가 들리니.... 근데....키 큰 사람들은 부럽다....과거에(8~90년대) 내 키는 표준키이었는데....이제는 여자 연예인들은 내 키를 넘는 연예인들이 엄청 나게 늘어났다. 나는 왜 안 큰 걸까? 어렸을 때 우유는 매일 500mL 이상 먹었는데....우유먹으면 키 큰다는 소리는 다 뻥이다... 나도 루저라는 소리말고....180cm의 공기를 마셔보고 싶다....

4. 가끔 내 친구들은 그렇게 이야기 한다...여자 안 만나고 뭐하는 거냐고? 누군 안 만나고 싶나....나도 만나고는 싶다....근데 없는 걸 어떡하냐....이러다가 타국 사람 만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근데 저런 이야기 하는 친구들도....여자친구는 대부분 없다...끼리끼리 논다는 건가...글 쓰다보니 점점 더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래도 가끔 우울할 때....더 우울함으로 이기는 것으로도 괜찮은 일이니 말이다....

5. TV를 보다보면....웃고 떠드는 사람들....돈 벌면서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부럽다....근데 노는 모습(?)이라도 그게 과연 노는 모습일지는.... 모르지.... 어디서 봤던 말 중 하나가....취미가 직업이 되면....그 만큼 고달픈 게 없다고 하던데....그들은 과연 행복할까? 그래도,,,,가끔은 친구들과 여행떠나는 생각도 해보긴 한다.... 다들 취업하고 나면....시간 내서 갈 수 있곘지....오히려 지금처럼 누구는 취업하고.... 누구는 취업 안 한 상태면.... 더 가기 힘들테니....

6. 과거에 많이 봤던 책들....그 중에서 가끔 포엠툰이 떠오른다... 군대 있을 때 동반 입대한 친구가 받은 책을 빌려서 봤는데.... 그 후로 내 글도 가끔 '....' 이 점들이 붙기 시작했다.... 점 갯수는 가지 각색일테지만....그 때 읽었던 포엠툰이나 완두콩.... 가끔은 다시 읽고 싶어질 때도....생긴다.... 오랜만에 생각나서 홈페이지를 들어가봤더니...포엠툰을 다시 작업한다는 것 같은데....나중에 읽어봐야겠다....



7. 요즘 즐겨 먹는 라면....원래 즐겨 먹기는 했지만.... 오늘 끓인 감자면....끓이고 나니 참 맛 없어 보인다.... 남자의 자격에서....꼬꼬면 나오길래....일반 라면보다 맑은 라면 사먹자고 생각해서 샀는데....라면 잘 끓이는 사람도 참 부럽다....나도 못 끓이는 것은 아닌데.... 별게 다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