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돌

Posted by iloveenhye
2011. 4. 10. 00:00 시를 적어보자
벽돌이 있었다.
겉은 파랬지만 속은 붉었던 벽돌...
벽돌의 오래된 짝은 세월의 무게에 산산히 부셔졌다.

오래된 작은 벽돌에 금이 갔다.
세월의 무게를 버텨가던 오래된 벽돌을... 
날카로운 정은 거침없이 그의 몸에 금을 그어버렸다. 

자신을 돌보지 않고...
기반을 튼튼히 하기 위해 평생 고생만 하던 벽돌은
날카로운 정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옆에 있던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금이 가던 벽돌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었다.
미약한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