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

Posted by iloveenhye
2011. 4. 12. 00:29 시를 적어보자
몰랐다.
사람의 상처는 쉽게 치유되지 않는다는 것을
언제나 평생 새살이 돋을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알게 되었다.
사람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 했음을 알게 될 때
언제나 평생 그 아픔을 가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몰랐다.
사람은 영겁의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언제나 평생 그자리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었다.
알게 되었다.
사람은 갑작스럽게 이별을 맞이할 수 있다는 것을
언제나 평생 모두가 내 곁에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