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죽음.

Posted by iloveenhye
2009. 9. 3. 21:10 내가 하는 리뷰...
의 죽음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대산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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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학교에서 빌려서 본 책. 신의 죽음 1,2권.

  예전부터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있었다. 이 사람은 민족주의자인가? 라는 느낌이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 코리아닷컴 등 책을 읽어오면서 작가의 내용대로 세상이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는 매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느낌을 가졌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오면서 작가의 이야기 전개 과정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로 한 사람이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 일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살펴 볼 수록 배후에는 커다란 세력이 있고, 그 세력에 의해 위험을 당하고 또 다른 세력에 의해 위험을 벗어나게 되며 결론에 도달하는 모습을 말이다. 

  신의 죽음. 여기서 신은 동토의 신이라는 김일성을 말하고(인터넷의 검색해보니 이 책에서 주로 김일성을 동토의 신으로 말했다.)동북공정과 김일성의 죽음을 연관 시켜 책의 내용이 전개해 나간다. 과거 봤던 책은 군 입대 전(4년전)에 본 것들이라 자세한 세부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요번 책 내용을 보면서 왠지 '패밀리가 떴다'가 떠올랐다. 식사하는 데 필요한 부가 재료가 전부 찾아간 할머니 할아버지의 부엌에 다 있는 '패밀리가 떴다'처럼 이 책에서 내용 전개에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주인공의 주위사람들은 쉽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 비슷했다.(-전 미국대통령을 쉽게 만난다거나 또한 북한의 최고권력자와 쉽게 전화를 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김일성과 관련된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 등을 말한다.)  이 책의 결말은 보면 아시겠지만 '약간 허무하다'라는 표현이 적당한 것 같다.(스포 있음) 한참 나가던 내용이 갑자기 허무맹랑하게 끝나기 때문이다.  또한 김일성의 죽음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게 제시 되진 않는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된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을 테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동북공정의 위험성때문이라고 느껴진다.(조선고구려발해 등 국살 왜곡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특히 고구려사에 관해서는 민감히 다뤄지는데, 1950년에서 1980년 사이에는 중국학계가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영역으로 인정하였고, 중국사로 편입해야 한다고 하는 학자들도 고조선 천도 이전의 역사까지만 편입코자 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중국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내세워, 중국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국가들, 가령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더욱더 노골적이고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런 태도는 국외적으로 망신이다.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이란, 많은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인 중국은 중국을 이루는 모든 민족과 영토의 역사를 모두 중국사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말한다. 중국은 최근 만리장성이 동쪽까지 뻗어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은 만주까지 중국영토였다는 동북공정의 그럴듯한 논리가 숨어 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내일(2009년 9월 4일)이 마지막으로 간도 협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라는 리플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신문을 보면 국제법에 시효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090302565420110&linkid=rank_news&type=day&cate=cu&rank=5 출처가 동아일보라고 안 믿는다는 소리는 하지 마시길..똑같은 내용의 기사로 한겨레에서도 나왔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간도에 대해 아지까지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중국의 눈치를 보기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마 맞는 말일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대주의' 이런 말을 듣는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냄비근성(이게 나쁜 뜻이던 좋은 뜻이던)때문이라도 작가가 우리에게 동북공정에 대해 다시 한번 주지 시켜주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책은 2006년 4월에 출간 2006년 9월 한국매체의 보도로 다시 쟁점화) 

  오랜만에 보게 된 김진명작가의 소설 '신의 죽음'은 내게 역사를 다시 보게 했다.(책 안에 나오는 호태왕비 비분의 추측이나 기타 여러 나오는 장치들(현무첩(원래 없는듯), 황해도 고분 등) )작가와 역사 의식이 다른 사람들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든다.(민족주의 작가라 불리는 김진명씨와 다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라도 생각의 틀을 조금이라도 넓히려면 볼 만하다. 여러 꽉 막힌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