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신문 보기가 싫어지네요....

Posted by iloveenhye
2009. 6. 12. 18:58 내가 생각한 사회이슈들...


  예전에 저 어렸을 때 아버지께서는 아침 일과를 신문과 함께 시작하셨습니다.
티비에서는 뉴스가 나오면서 귀와 눈을 통해서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들으셨지요. 일이 끝나시고 집에 오시면 적어도 9시만큼은 뉴스를 보셨구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온 저로서 주로 일과의 시작은 신문 보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화장실갈때...(사실 화장실 갈때 신문들고 가면 않좋다고 하더군요. 치x의 위험이 있다고...)나 안가더라도 티비틀어놓고 신문을 봅니다. 물론 과가 경영학과이기 때문에 봐야 합니다.

  집에서 보는 신문은 일반 신문은 아니고 지역 신문입니다. 충청투xx이라고 하는 신문이지요. 적어도 이 신문을 보다보면 그리 답답할 일은 별로 없습니다. 주로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서울공화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청원군민들이 보면 안 좋아할 만한 내용....이 가끔 나옵니다.(청주 청원 통합에 대한 신문의 내용이 통합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 드니까요. 각 신문마다 성향은 분명히 다르니까요.)

 평소에도 주로 뉴스는 인터넷을 통해서 보기는 하지만 주로 연예와 스포츠쪽만 봅니다. 정치나 경제쪽 보면 답답해지거든요.. 알바하면서 늦게 끝나니 잠자기 바쁘기도 하구요. 오늘은 쉬는 날이라....노전 vip서거 이후 6월 10일 범국민 추모제 한다는 소리를 2일전에 본거 같아서 싸이월드 뉴스를 보았더니.... 놀라운 모습을 보았습니다.


  정확하군요. 위치가... 사실 저 경찰도 처음에는 저렇게 할 생각은 없을 듯 합니다. 저는 성악설을 믿는 쪽이긴 하지만요.....경찰 정도 되신 인품이라면 처음에는 안 그러실테지요. 적어도 퇴근길 (자정이후) 경찰이 순찰도는 것을 보면 안심이 되거든요(자정에 자전거나 그냥 도보로 횡단보도 건너 보셨습니까? 일단 파란불이 켜져도 150m전방 다 살펴봐야 합니다. 안 살피다가 그냥 비명횡사 합니다. 신호가 빨간불이 되었어도 80km 속도로 달려오는 택시를 피하고 건너야 합니다. 저도 한번 치일 뻔 했죠. 빨간불인데 택시 2대가 나란히 경주하듯 달려왔거든요.) 위에서는 시키고....마음속은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점점 이성을 잃어서 저렇게 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그래야 그나마 모든 경찰이 저러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저런 모습을 보면서....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사람들을 공격하는 모습을 몇년 후 태어날 아이(결혼을 안했으니 몇년 후라고 표기)들이 뭐라고 생각할지? 적어도 경찰이 사람을 저렇게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에게 뭐라고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낳은 아이 잘 키우라고 하셨던 가카께서 하셨던 말을 참 무색해지네요.



  제가 태어난 시대는 어떻게 보면 참 안타까운 시대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풍요합니다. 옛날처럼 없어서 못먹는게 아니라 살빼려고 안먹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니까요. 그러나 다르게 생각한다면 이만큼 불행한 시기의 사람들이 없습니다. IMF시절을 겪고 mb시절을 겪고.....취업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처럼 어렵고(취업도 눈을 낮추고 한다면 어느정도 가능할 테지만.....이런 취업은 비정규직이겠지요...) 결혼해서 남들만큼 하지 못하면 이혼하기 쉽상이고.... 한마디로 예전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가능했지만...지금은 불가능하다고 하다네요...

  가카께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쯤은 보면서 웃을 수 있는 신문이 있었으면 합니다. 매일 나오는 뉴스는 경찰과 시민들의 대립, 북한문제, 수도권위주의 정책, 돈있는 사람들을 위한 정책.... 에전에 봤던 것입니다. 민주주의 시대에서는 다수의 의견만 중요한 게 아니라 소수의 의견도 중요하다. 물론 가카께서 민주주의를 위해 소수 1%를 중요시하는 모습도 보기 좋지만.....99%는 배제한 체 1%만 신경 안 쓰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한번 쓰지만 적어도 경찰이 사람을 저렇게 때리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들에게 뭐라고 가르쳐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전에 썼던 말이지만...........

  "아이들은 우리들의 미래라고 하지마라........당신들을 보고 배운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라면 미래는 없는 것이 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