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를 보고

Posted by iloveenhye
2009. 3. 20. 01:12 소소한 일들에 대해
  오랜만에 집에서 영화를 봤다. 제일 최근에 본 영화가...스위니 토드의 어느 잔혹한 이발사 이야기...가장 최근에 본 일본 영화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사실 더 최근에 본영화는 비밀이지만 3번째 보는 것이기에 제외.... 나는 영화를 잘 보지 않는 편이다. 대략 러닝 타임 2시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기가 어려운 점도 있고 만약 몰입하면 빠져나오기 어려운 면을 가지고 있어서 잘 안보는 편이다. 그래서 무한도전같은 예능을 좋아한다. 1시간 정도라는 짧은 시간동안 웃고 즐기다가 끝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가끔은 보고 싶기에... 웹하드 검색을 하던중...게시물 제목이 '난 남잔데 이걸 보고 울었다'라고 쓰여 있기에 다운 받았다.
 
다만 널 사랑하고 있어.
기본정보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 일본 | 116| 개봉 2007.08.15
감독 신조 타케히코
출연 미야자키 아오이(사토나카 시즈루), 타마키 히로시(세가와 마코토)... 더보기
등급 국내 15세 관람가 -> 12세 관람가   

단 한번의 사랑, 단 한번의 키스그때, 너에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2년의 세월이 흘렀다. 갑자기 떠난 시즈루(미야자키 아오이). 2년 후 그녀에게서 온 편지를 들고 마코토(타마키 히로시)는크리스마스로 들뜬 뉴욕으로 왔다. 그러나 그를 보러 온 건 미유키(쿠로키 메이사)였다. 과연 그녀에겐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

 6년 전, 대학 입학식 날. 번잡한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시즈루와 마주친 마코토. “여기선 건널 수 없으니까 저쪽에서 건너는 게 좋을 거야” 마코토는 조금은 별난 행동을 하는 그녀를 향해 셔터를 누른다.

 둘만의 숲. 늘 약 냄새가 난다고 생각하는 마코토, 냄새를 잘 못 맡는 시즈루. 둘은 친구가 되고, 매일 캠퍼스 뒷 숲에서 사진을찍는다. 그러나 시즈루를 여자로 보지 않는 마코토는 퀸카 미유키를 짝사랑하고 있다. 시즈루는 성숙한 여자가 되기로 결심한다.“앞으로 성장해 마코토가 놀랄 정도로 괜찮은 여자가 될 거야. 그 때 후회해도 몰라.”




 생일 선물. “생일선물로나와 키스해 줄래? 콘테스트 사진 모델로 말이야.” 시즈루의 엉뚱한 부탁으로 첫 키스를 하게 되는 두 사람. 시즈루는 혼자말하듯 내뱉는다. ‘마코토…방금 전 그 때, 조금은 사랑이 있었을까’ 그 날 밤 그녀는 “안녕, 그 동안 고마웠어” 란 짧은메모만 남기고 사라져 버린다. -네이버 영화에서 발췌

네이버 평점 9.01이라는 높은 점수에...(평점은 조작이 가능하니 그리 신용하지는 못하지만...)평이 다들 괜찮았다.

  이 영화 나온지 이제 년수로 3년차에 들어가므로...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일단 일본영화는 보는 동안의 몰입도는 굉장히 높다. 일본 영화를 많이 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 10편이상은 보면서 느꼈다.(영화 매니아들에 비하면 본거라 할수도 없지만...) 단, 멜로영화쪽은....사무라이 픽션이란 영화는 보면서 내가 왜 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일단 보고 나서는 몇 일 지나면 다시 보기에는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나 사토라레 등의 영화들은 볼 때는 괜찮은데 다시 보려면 뭔가 보기는 좀 그렇다고 느껴지는 무언가가 있다. 봤던 것을 다시 보려니 그럴 수도 있는데 확실히 손발 오그라드는 느낌을 들게 하는 점이 있다.
  그리고 영상미는 확실히 이쁘다. 이영화도 그렇고 지금만나러갑니다도 그랬고 사토라레도 그렇고.. 그림이 이쁘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영화가 그림이 안이쁘다는 것은 아니다. 이연희 화보집이라고 불리는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도 보면 그림이 이쁘니까 말이다. 또 우리나라가 아닌 해외라는 점이 우리나라보다 더 이쁘다고 느껴질 수도 있으니까 말이다.
어쨋든 심심할때 한번 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그림도 이쁘고 몰입도도 높으니까... 그렇다고 굉장히 슬픈 것은 아닌 듯 싶다. 왠지 초반부터 대학생인데 성장에 관한 이야기하고 약봉지 나오고 할때부터 불치병이겠구나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나저나 이 영화 여주인공 미야자키 아오이는 나랑 동갑인데...굉장히 어려보이네... 어쩔땐 선임(소닌)이가 떠오를 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