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금서

Posted by iloveenhye
2009. 9. 9. 14:57 내가 하는 리뷰...
천년의 금서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새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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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점심시간 약 1시간동안 본 소설. 김진명 작가의 <천년의 금서> 책내용은 분명히 어려운 내용이었으나 책의 분량이 적어서 그런지 1시간동안 전부 볼 수 있었다.(과거 판타지소설 5권을 3시간내에 전부 본 필자임)

  김진명 작가는 신의 죽음,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등 여러 책들이 민족주의에 입각한 소설을 쓰셨다.  역시 요번 천년의 금서도 마찬가지로 민족주의에 입각한 역사소설이었다. 이 분의 환단본기(혹은 환단고기)에 입각한 역사관이 비록 우리나라 역사의 주류는 아니지만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든다.

  한 여교수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이 책의 주내용은 우리나라의 국명 대"韓"민국의 韓에 관한 내용이다.
필자가 제시한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국명인 "韓"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는 사람이 없는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번쯤은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다. 학교의 선생님, 책, 주위의 어른들에게도 물어보면 제대로 대답해주시는 분은 거의 없었다. 단지 삼국시기에 있다던 삼韓으로 설명하는 것을 많이 봤다. 하지만 책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알려진 사실대로)조선후기 나라를 빼앗길 위기에 있던 고종황제께서 단지 한반도 남쪽에만 있던 삼한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대한제국이라는 명칭을 쓰지는 않으셨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서  김진명 작가의 문제점을 볼 수 있었다. 과거의 책이 전개가 용두사미로 표현을 할 수 있었더라면 요번 책은 전반부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내용이 후반에 가면 전혀 언급되지 않는 점이다. 여교수의 죽음으로 시작되는 책이 점점 가면 갈수록 여교수의 비중은 단지 주인공의 친구이며 주인공이 이 책의 주제에 빠져들게 되게 하는 사건으로 밖에 되질 않았다. 여교수가 자살인지 타살인지 판정도 나오지 않았고 타살이면 왜 죽였는지, 자살이면 무엇때문에 죽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았으며 초기 등장했던 경찰(목반장)도 후반에는 전혀 필요없는 인물이 되었다.

  책을 보며 아쉬었던 점은 우리나라의 역사학자들도 매우 아쉬웠다. 예전부터 환단본기[각주:1](환단고기) 등의 책이 위서라고만 이야기하며 별 가치를 두지 않는 점이 아쉬었다. 과거 역사스페셜에서 환단본기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 책에서 나온 천문에 관한 내용이 실제 맞다고 이야기한 것을 본적이 있었다.


비록 작가 김진명씨 민족주의라고 이야기는 하고 있지만 책의 내용을 보면 대부분 맞다고 생각이 든다. 사실적으로 쓰기위해 실험도 했고 그에 대한 정보도 많이 찾았다는 것을 책을 보며 알 수 있었다. 김진명씨가 우리나라 역사의 주류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만큼 독자들에게 영향을 주는 작가(작가라 쓰고 역사가라고 읽는다)도 없다고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 역사학자들이 근현대사도 중요하지만 상고사부분에도 많이 신경을 써주셨으면 한다. 맨날 친일파를 감싸주려는 단어로 역사교과서를 만들 생각을 하지말고..... 


  1. '한단고기'라고도 한다. 한국 상고사에 대한 책으로서 최근에 출판된 책이다. 이 책의 소개서에 의하면, 환단고기는 1911년에 계연수(桂延壽)가 편찬하였다고 한다. 책의 내용은 네 가지 사서, 즉 삼성기(三聖記), 단군세기(檀君世記), 북부여기(北夫餘記), 태백일사(太白一史)를 하나로 묶어 편찬한 것이다. 한국사의 상고 및 고대의 역사, 신앙, 풍습, 정치, 경제, 예술, 철학에 대한 내용이 들어 있다. 책의 내용 구성은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본문으로]

신의 죽음.

Posted by iloveenhye
2009. 9. 3. 21:10 내가 하는 리뷰...
의 죽음 1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김진명 (대산출판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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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학교에서 빌려서 본 책. 신의 죽음 1,2권.

  예전부터 김진명 작가의 소설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있었다. 이 사람은 민족주의자인가? 라는 느낌이었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즈오의 나라, 코리아닷컴 등 책을 읽어오면서 작가의 내용대로 세상이 진행된다면 우리나라는 매우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는 느낌을 가졌다. 지금까지 책을 읽어오면서 작가의 이야기 전개 과정이 비슷하다는 것을 느꼈다. 주로 한 사람이 어떤 일을 경험하게 되면서 그 일을 자세하게 살펴보면 살펴 볼 수록 배후에는 커다란 세력이 있고, 그 세력에 의해 위험을 당하고 또 다른 세력에 의해 위험을 벗어나게 되며 결론에 도달하는 모습을 말이다. 

  신의 죽음. 여기서 신은 동토의 신이라는 김일성을 말하고(인터넷의 검색해보니 이 책에서 주로 김일성을 동토의 신으로 말했다.)동북공정과 김일성의 죽음을 연관 시켜 책의 내용이 전개해 나간다. 과거 봤던 책은 군 입대 전(4년전)에 본 것들이라 자세한 세부 내용은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요번 책 내용을 보면서 왠지 '패밀리가 떴다'가 떠올랐다. 식사하는 데 필요한 부가 재료가 전부 찾아간 할머니 할아버지의 부엌에 다 있는 '패밀리가 떴다'처럼 이 책에서 내용 전개에 필요한 것들을 대부분 주인공의 주위사람들은 쉽게 가지고 있다는 점이 비슷했다.(-전 미국대통령을 쉽게 만난다거나 또한 북한의 최고권력자와 쉽게 전화를 할 수 있다거나 아니면 김일성과 관련된 사람을 쉽게 만날 수 있다는 점 등을 말한다.)  이 책의 결말은 보면 아시겠지만 '약간 허무하다'라는 표현이 적당한 것 같다.(스포 있음) 한참 나가던 내용이 갑자기 허무맹랑하게 끝나기 때문이다.  또한 김일성의 죽음에 대한 이유도 명확하게 제시 되진 않는다.

   작가가 이 책을 쓰게된 이유로 여러가지가 있을 테지만 내가 생각하는 이유는 동북공정의 위험성때문이라고 느껴진다.(조선고구려발해 등 국살 왜곡한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특히 고구려사에 관해서는 민감히 다뤄지는데, 1950년에서 1980년 사이에는 중국학계가 고구려사를 한국사의 영역으로 인정하였고, 중국사로 편입해야 한다고 하는 학자들도 고조선 천도 이전의 역사까지만 편입코자 하였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중국이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내세워, 중국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국가들, 가령 고조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사에 편입하고자 하는데, 이러한 활동이 더욱더 노골적이고 공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이런 태도는 국외적으로 망신이다.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이란, 많은 민족으로 이루어진 국가인 중국은 중국을 이루는 모든 민족과 영토의 역사를 모두 중국사의 영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말한다. 중국은 최근 만리장성이 동쪽까지 뻗어 있다고 발표했지만, 이것은 만주까지 중국영토였다는 동북공정의 그럴듯한 논리가 숨어 있다. 
인터넷을 하다보면 내일(2009년 9월 4일)이 마지막으로 간도 협약에 대해 이런저런 말을 할 수 있는 날이라는 리플을 많이 보게 된다. 하지만 또 다른 신문을 보면 국제법에 시효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고 한다.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articleid=2009090302565420110&linkid=rank_news&type=day&cate=cu&rank=5 출처가 동아일보라고 안 믿는다는 소리는 하지 마시길..똑같은 내용의 기사로 한겨레에서도 나왔으니 말이다.) 우리나라에서 간도에 대해 아지까지 아무말도 못하고 있는 이유가 중국의 눈치를 보기때문이라는 말을 들었다. 아마 맞는 말일 것이다. 이런 것 때문에 우리나라는 아직도 '사대주의' 이런 말을 듣는 것으로 본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냄비근성(이게 나쁜 뜻이던 좋은 뜻이던)때문이라도 작가가 우리에게 동북공정에 대해 다시 한번 주지 시켜주기 위해 이 글을 썼다고 생각한다.(책은 2006년 4월에 출간 2006년 9월 한국매체의 보도로 다시 쟁점화) 

  오랜만에 보게 된 김진명작가의 소설 '신의 죽음'은 내게 역사를 다시 보게 했다.(책 안에 나오는 호태왕비 비분의 추측이나 기타 여러 나오는 장치들(현무첩(원래 없는듯), 황해도 고분 등) )작가와 역사 의식이 다른 사람들도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든다.(민족주의 작가라 불리는 김진명씨와 다른 역사관을 가진 사람이라도 생각의 틀을 조금이라도 넓히려면 볼 만하다. 여러 꽉 막힌 사람들.....)